091204(금)
하나 된 공동체와 나눠진 공동체 (느 4:15-5:5)
대적들의 계획을 안 느헤미야는 빈틈없는 경계 속에 성벽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탄탄하던 공동체가 먹을 것 앞에서는 냉정하고 무정해졌습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5절
느헤미야는 자신이 대적들의 음모를 알고 적절히 대응하여 그 계획이 좌절되게 했으면서도, 하나님께서 그 꾀를 폐하게 하셨다고 찬양합니다. 매 순간 기도하였고, 그래서 자신의 모든 시의적절한 전략이 하나님에게서 나왔고 하나님이 성취하셨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 중 누군들 돌아보아 이렇게 고백하지 않을 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자랑할 것도, 교만할 것도 없고, 오직 감사와 찬양만이 있을 뿐입니다.
16~20절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는 일과 성을 대적으로부터 지키는 일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대적을 상대할 수 없었지만, 성벽 재건을 완수하는 날까지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싸우신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일을 중단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소명의 장소는 늘 싸움의 장소입니다. 내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의 원리로 일하고 주의 뜻이 이뤄지게 하려면 관행으로 굳어진 부조리와 타협하지 않으려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불가피한 경쟁 속에서도 사랑과 배려를 잃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21~23절
성을 지키는 일엔 밤낮이 따로 없었습니다. 백성들이 잠든 동안에도, 느헤미야와 최측근들은 옷도 벗지 않고 백성들을 지켰습니다. 백성들에게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자신들은 편히 살려고 하지 않고, 백성들보다 더 수고하는 자리로 내려간 것입니다. 지도자부터 백성까지, 한 순간도, 단 한 곳도 적에게 틈을 주지 않은 공동체였습니다. 적들의 악한 궤계가 도리어 공동체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고 늘 깨어 하나님을 신뢰하는 공동체가 되게 한 것입니다.
5장 1~5절
동맹한 대적들의 악한 음모에는 한 마음으로 희생하며 막아내던 공동체가 먹을 것이 희귀해지자, 가진 것 없고 도와줄 친척(고엘)이 없는 형제를 종으로 삼는 극악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가진 자들이 나눔을 그치고 자기 배를 더 채우려는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사정이 이런데 성벽이 중건된들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생존을 위협 받는 이 시대의 약자들을 외면한다면, 우리 기도와 예배, 교회의 외적 성장이 하나님의 기쁨이 될 리 없을 것입니다.
기도
제 터전에서 싸워야 할 영적 전투의 대상은 무엇입니까? 타협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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