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체포당하시던 날
마태복음 26:36-68
“그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이렇게 된 것이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마 26:55,56).
예수님이 감람산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 중 세 사람은 졸음을 참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무장한 자들이 예수님을 붙잡기 위해 그 동산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두려워하셨으며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고독을 느끼셨습니다. 그분은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온 인류의 장래가 이처럼 엎드려 울며 기도하는 분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그분의 이마에선 땀이 마치 핏방울처럼 솟아나 땅에 계속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세우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성격이 급하고 행동적인 베드로는 무력에 의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온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의 귀를 칼로 쳐서 잘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를 막으시며 귀가 잘린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바로 자시를 잡으러 온 사람을 치료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지금이라도 기도하여 천사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상기시키셨습니다. 그분은 자기를 방어할 능력을 갖고 계셨지만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구원의 손길이 미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제자들은 모두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만일 예수님이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마태의 기사는 예수님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담대히 행동하셨음을 잘 보여 줍니다. 즉 주도권을 쥔 자처럼 행동하신 분은 대제사장이나 가룟 유다, 성난 군중이 아닌,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무리가 자신을 송사할 때에도 예수님은 침묵을 지키셨습니다. 무리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에 대해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느니라.”라고 간단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이런 대답은 결국 예수님에게 죽음의 판결을 안겨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산헤드린 공회는 메시아에 대해 예수님과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생각한 메시아는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정복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직 한 가지, 즉 자신의 죽음만이 인류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진정으로 해방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만일 당신이 예수님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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