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 장
바울의 유산
1. 복음의 핵심
로마서 3:10-31
“모든 사라밍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과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
힘들고 위험스러운 삶을 살면서도 사도 바울은 한 가지 희망을 늘 간직하면 살았습니다. 그 희망이란 로마를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로마는 모든 것, 즉 법률, 문화, 정치, 학문의 중심지로서 서양 세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에 작은 교회 하나가 세워진 것은 초대 교회 교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기독교 선교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마에 뿌리를 내려야 했습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했으며, 그곳을 방문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가 로마서를 쓴 것도 오랫동안 계획해 왔던 그의 로마 방문을 위한 준비로서 쓴 것입니다.
고린도서와는 달리 로마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별로 담고 있지 않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교양 있고 지적인 독자들을 상대로 논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로마서의 수신자들은 그가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마의 교회에 보내는 이 편지에서 그는 당시만 해도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던 기독교의 교리를 아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시하려고 애썼습니다. 그 결과 완성된 이 로마서는 기독교 신앙을 아주 간결하고도 논리적으로 제시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로마서는 천천히 주의 깊게 연구해야 할 책입니다. 첫 장부터 바울은 그의 논리를 차근차근 전개해 나갑니다.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대한 복음을 제시합니다. 그는 인류의 죄와 고통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에는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서는 우선 인간의 죄와 그것으로 야기된 폐해에 대해 적나라하게 지적합니다. 바울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선포합니다. 만일 구원의 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온 세계는 죄악과 그 결과에서 결코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에 절망적인 인류의 모습을 강하게 부각시켰던 바울은 놀라운 복음의 희망을 제시합니다. 특히 그는 놀랍게도 복음의 핵심을 다 열한 절에 걸쳐 간결하게 요약해서 제시했습니다(롬 3:21-31).
바울은 롬 3;21-31에서 특히 법적인 용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동일한 진리를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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