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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11-2. 율법의 한계 (롬 7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2. 16.

2. 율법의 한계

 

로마서 7장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 지니라”(롬 7:6).

 

바울의 편지에서는 대개 율법의 문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율법은 무엇입니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율법’이란 구약에서 뽑아서 정리한 방대한 분량의 규율과 의식을 의미했습니다. 과거에 바리새인으로서 율법을 열심히 공부했던 바울은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그런 그가 ‘새 언약’ 또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보고 유대인들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싶어 했습니다.

 

로마서 7장은 로마서 중에서도 가장 자기 고백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바울의 생각이 숨김없이 밝혀져 있습니다. 바울은 결코 율법 자체를 무가치하게 여긴 것이 아닙니다. 그는 율법이 도덕의 기초를 제공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밝혀준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율법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바로 ‘죄를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이 없었다면 나는 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십계명과 같은 율법들은 의롭고 선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율법은 사람이 얼마나 죄악된 존재인지를 드러내 주기만 할 뿐 죄악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율법주의자였던 바울은 대단히 양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 고백하듯이 그것은 그로 하여금 언제나 죄의식을 갖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그의 약점들을 드러내 주었으나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주지 못했습니다. 율법은 결국 우리를 절망적인 상태에 빠뜨립니다.

 

로마서 7장은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하나님을 섬기려고 노력할 때에 겪게 되는 내적 갈등을 아주 잘 묘사해 줍니다. “내가 나의 고질적인 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라고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어 볼 때 우리는 바울의 솔직한 고백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표준에 따르자면 우리 중 그 누구라도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율법의 체계도 죄와 실패의 악순환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이 아닌 어떤 외부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외부적인 도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고민 때문에 극도의 절망감을 느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럴 때 당신은 무엇을 의지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