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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12-11. 역사의 양면성 (계 12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2. 21.

11. 역사의 양면성

 

요한계시록 12장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7).

 

본장에서 요한은 아주 특이한, 우주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는 머리 일곱이 달린 붉은 용이 나오는데, 그 용은 꼬리로 하늘의 별들의 삼분의 일을 쓸어버릴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사막으로의 도주, 하늘에서의 전쟁 등과 같은 환상이 펼쳐집니다. 이런 환상의 의미에 대해서는 제각기 해석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는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본장의 내용이 예수님의 출생과 그로 인한 전우주적 영향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우주는 요동했습니다. 본장에서 보여주는 성탄절의 광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성탄절은 하나의 우주적인 사건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유’, ‘목자’, ‘유아살해’ 등의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들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사건에는 양면서이 있습니다. 그때 지구상에서 일어난 일은 대양 표면에 일어나는 잔물결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명 하늘에서 일어났던 일은 우주의 기초를 뒤흔들 만한 거대한 요동이었습니다. 헤롯왕이 팔레스타인에서 남자 아기들을 모두 죽이려 했을 때에 하늘에서는 큰 영적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성탄절은 단순히 ‘한 아기의 탄생’이라는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성탄절은 악의 세력이 지배하는 이 지상으로 하나님의 세력이 진격해 들어온 것이며, 우주를 구원하기 위한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이 이러한 하나님께 대한하는 세력을 묘사하기 위해 등장시킨 것이 곧 용입니다.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이 보여 주는 성탄절과 요한계시록이 보여 주는 성탄절의 의미 가운데 어떤 것이 옳은 것입니까? 결론적으로 말해 어느 한 쪽이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는 동일한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묘사한 것일 뿐입니다. 본장에서 그리스도의 출생을 묘사하고 있는 것과 같은 관점이 계시록 전반에서 나타납니다. 하나는 지상에서의 싸움이며, 또 하나는 하늘에서의 싸움입니다. 계시록은 지상과 하늘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휘장을 찢어냄으로 우리로 하여금 양쪽을 다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가 일상생황 중에, 선악 간에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 우주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리의 제한된 관점에서 바라볼 때 역사가 어떻게 보이든지 간에 하나님은 온 우주의 역사를 주장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독재자들까지도 사용하셔서 자신의 계획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당신은 자신이 ‘영적 전쟁’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느낀 것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