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3장] 영생이신 그리스도
[내용개요]
본장에는 밤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온 니고데모와 예수간의 대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본서에 수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7대 강화 중 그 첫번째에 해당한다. 이 강화는 하나님 나라와 거듭남이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거듭남의 교훈(1-8절), 예수의 자기 증거(9-15절), 믿음으로 얻는 영생(16-21절), 세례 요한의 마지막 증언(22-30절),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 대한 증거(31-36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본장에서는 니고데모와 예수의 대화 내용과, 세례 요한의 예수에 대한 증거가 기록되었습니다.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세상의 구원을 주기 위해 십자가를 지러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와 자신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면서 예수의 증거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되고 믿지 않는 자는 멸망을 받게 됨을 선포하였습니다.
1. 니고데모와 예수의 대화
1) 유다인의 관원 니고데모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유다인의 관원이 밤중에 예수를 찾아왔습니다.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를 찾아온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시 바리새인을 중심한 유다 지도자들이 예수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예수를 따르는 무리는 유다교에서 추방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개인적으로 예수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예수를 직접 만나 교훈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여 예수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니고데모는 예수께서 표적 행함을 보고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그와 같은 표적을 행할 수 없다는 믿음으로 예수가 하나님의 보냄을 받았음을 알았다고 고백했습니다.
a. 관원 중에도 믿는 자가 많음(요12:42-43)
b. 유대인을 두려워한 성도들(요19:38)
2) 거듭남의 비밀
니고데모가 예수께 찾아왔을 때 예수께서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비록 바리새인이고 유다인의 관원인 지식층이었지만 예수의 말씀에 대하여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니고데모는 사람이 어떻게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 있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말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거듭남은 육신으로 다시 나는 것을 뜻함이 아니라 영적으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한 것이었습니다. 즉 성령으로 인해 영적으로 죽었던 영혼이 새 생명을 얻게 됨을 뜻하였습니다.
a. 새 사람을 입음(엡4:24)
b. 말씀으로 낳음(약1:18)
3) 하늘에서 내려온 인자
예수께서 중생에 관한 말씀을 하셨을 때 니고데모는 쉽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니고데모의 불신앙을 책망하시면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자신도 들려야 하는데, 이는 자기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믿는 자마다 죄 사함을 받아 구원에 이르게 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a.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거듭남(벧전1:3)
b. 모든 사람을 이기심(요12:32-33)
2. 예수의 구원에 대한 교훈
1)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독생자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구원의 진리에 대해 교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죄악으로 타락하여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멸망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어 독생자를 보내어 십자가에 달리게 하심으로써 죄인들에게 구원과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독생 성자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고 구원을 받지만 그 이름을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라는 말씀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도리를 잘 설명하여 줍니다.
a. 아낌없는 사랑(롬8:31-32)
b.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요일4:10)
c. 하나님 사랑의 확증인 그리스도(롬5:8)
2) 악인들에 대한 정죄와 심판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받을 정죄와 심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 정죄의 내용은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입니다. 즉 예수께서 생명의 빛으로 오셔서 진리를 계시하셨지만, 악인들은 그 빛으로 인해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여 오히려 예수를 대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행을 행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진리를 좇는 자는 빛이신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지 아니함(요5:42-44)
b. 마음이 완고한 자들(요12:39-40)
c. 믿지 않으므로 정죄받음(막16:16)
3. 세례 요한의 마지막 증언
1) 세례 요한의 증언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에게 세례를 베푸셨습니다. 그 때에 세례 요한의 제자가 이를 보고 세례 요한에게 고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스승인 세례 요한보다 예수께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서 세례받는 것이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밝히면서 제자에게 그 사실을 증거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예수와 자신의 관계를 신랑과 신랑 친구의 관계로 비유하여 설명했습니다. 신랑이 신부를 맞이할 때에 신랑 친구가 크게 기뻐하듯이 예수가 그리스도로서의 사역을 감당할 때에 세례 요한은 기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는 흥하여야 하고 자신은 망하여야 한다는 세례 요한의 말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섭리와 경륜을 깨달은 자의 고백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 주신 사명인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사역이 막을 내리게 되고 예수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a. 신랑이신 그리스도(마9:15)
b. 의인의 겸손(고전15:9)
c. 요한과 그리스도의 차이(마3:11)
2) 예수에 대한 요한의 증거
세례 요한은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자로서 하늘에서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나 그 증거를 받은 자들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보냄을 받은 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보내신 자를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 보냄을 받아 이 땅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그 천국 복음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은 곧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써, 천국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인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으셨기에 모든 말씀을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만 하시므로 예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게 모든 권세를 주셨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그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a. 하늘 일을 말하는 자(요3:12)
b. 세상의 주관자(엡1:21)
c. 권능의 우편에 앉아 계실 자(눅22:69)
결론
예수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어 영생을 소유하고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된다는 복음의 진실은 어느 시대나 장소를 막론하고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진리를 따라 예수를 주로 믿음으로써 구원을 소유한 자로서 복음 진리를 전파하여야 합니다.
[단어해설]
5절. 물과 성령. 물은 유대인의 희생 제사에 있어서 깨끗케 하는 상징으로 쓰이는데 물로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사함을 받고 깨끗케 됨을 의미하며 성령은 내적이며 신령한 것으로 심령이 새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12절. 땅의 일, 하늘 일. 땅이란 세상에서 육신을 가지고 경험되어지는 모든 일을 뜻하며, 하늘의 일은 구원의 궁극적 완성을 뜻한다.
14절. 광야에서의 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불뱀에게 물려 죽게 되었을 때(참조,민21:4-9), 모세가 만든 구리 뱀을 장대 위에 세우고 쳐다본 자는 살게 되었는데 이 사건이 십자가와 관련되어 있음을 증거한 것이다.
18절. 벌써 심판을 받은 것. 예수께서 그들을 심판하신 것이 아니라 아담의 범죄로 심판 아래 놓여 있던 그들이 복음을 거부하므로 심판이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뜻이다.
23절. 살렘 가까운 애논. 이 지역은 사마리아에서 요단강에 이르는 어느 지점이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살렘(Salim)은 평화를 뜻하는 애논(Aenon)이라는 아람어의 뜻에 착안하여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신학주제] - 니고데모가 주는 교훈.
니고데모는 그 시대에 비교적 안정된 위치에 있었던 것 같다. 종교적인 위치로는 당시 유대 민중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던 바리새인이었으며, 정치적으로는 공회의 최고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이었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부자였다. 또한 특별히 '순결한 피'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그의 이름이 그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렇게 안정된 위치에 있던 니고데모가 놀랍게도 아무런 사회적 지위도 없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던 예수를 찾아왔다. 그래서 땅의 선생과 하늘의 선생간의 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 대화 속에는 '중생, 영생, 하나님 나라' 이 세 주제가 특별히 부각되는데, 이 주제의 상관관계를 보면 중생한 자가 영원한 생명을 소유케 되며 영생을 얻은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상호 불가분적 관계에 있다. 니고데모는 탁월한 믿음의 자세와 진리에 대한 정의감으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또한 적극적인 신앙 태도로 말미암아 영생과 중생의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영적교훈]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였지만, 예수는 자신이 말씀의 원인이 되신 자로서, 스스로 자신의 말씀을 전하셨다. 또한 세례 요한은 성령의 도움으로 자그마한 이적을 나타냈지만, 예수는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영으로 세례를 주셨다. 요약하자면 세례 요한의 사역은 구속사가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드러내 주는 것이었다. 우리 성도들도 이와 동일한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역이 더욱더 드러나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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